|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자이언트` 차부철, `즐거운 나의 집` 성은필, `도망자 플랜비` 황미진….
방송3사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던 인물들이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이들의 퇴장을 놓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극 후반 반전의 키를 쥐고 돌아올 것이란 예상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에서는 황미진(윤손하 분)이 의문의 저격수로부터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황미진은 이후 병원에 의사를 위장해 잠입한 정체불명의 사람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며 극에서 일시퇴장했다.
물론 윤손하의 퇴장은 예견됐던 부분이다.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입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촬영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윤손하는 회복까지 3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죽음 후 시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시청자 사이에는 김갑수가 반전의 칼날을 쥐고 있다는 예상이 돌고 있다. 무엇보다 극 진행이 김갑수 죽음의 타살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사라진 김갑수의 시체는 끝까지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도 조필연(정보석 분)의 수하에서 황정연(박진희 분)을 독자적으로 납치하는 등 악행을 일삼던 차부철(김성오 분)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이성모(박상민 분)가 황정연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성모가 쏜 총에 맞은 차부철은 잠시 바닥에 쓰러졌으나 부상을 입은 채로 도망쳤고 극에 재등장하지 않고 있다.
윤손하 역시 컴백이 예상된다. 제작진에서 "추후 윤손하가 예상치 못한 의외의 사건으로 깜짝 등장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긴 까닭이다.
비록 극에서는 일시 퇴장했지만 시청자들은 더 큰 기대감 속에 이들의 깜짝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