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무도` 결방..오랫동안 빚지고 있다"

  • 등록 2012-05-20 오후 3:25:41

    수정 2012-05-20 오후 3:27:06

▲ 김태호 PD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김태호 PD가 파업으로 `무한도전`이 16주째 결방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 PD는 19일 서울 한강 물빛무대에서 열린 강연 페스티벌 `청춘`에 출연해 시민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PD는 "MBC노조에서 시작한 파업은 콘텐츠 문제 때문에 시작한 것이다. 힘든 싸움이 되고 있지만 빨리 `무한도전`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연출하고 있는 `무한도전`은 지난 1월30일 MBC노조에서 파업에 돌입한 후 16주간 결방됐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빚을 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방송을 통해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PD는 PD로서 언제 희열을 느끼냐는 질문에 "방송이 나간 뒤 반응이 좋으면 그간의 과정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시청률보다는 멤버들과 현장 분위기가 좋을 때 희열을 반 느끼고 편집이 끝났을 때에도 희열을 느낀다"고 답했다.

김 PD는 `무한도전`을 촬영하면서 유재석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그는 "어떤 웃음이 필요할까 고민하며 경험이 많은 유재석에게 조언을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미없는 방송이 나가는 것은 PD의 책임이라면서 캐릭터가 재미없는 것도 PD의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연출자에게 있음을 밝혔다.

`무한도전`은 지난 1월 하하와 노홍철 대결 편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이날 강연에서 대결의 결말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김 PD는 "나도 오래돼서 궁금하다"고 답변을 피했다.

지난 8년간 `무한도전`과 함께 한 김 PD는 "`무한도전` 안에 좋은 놈, 이상한 놈, 나쁜 놈이 다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다 해볼 수 있다"며 "모든 연기자와 PD가 꿈꾸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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