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A.마드리드에 승리...챔스 8강행 눈앞

  • 등록 2015-02-26 오전 8:27:06

    수정 2015-02-26 오전 8:27:06

레버쿠젠(독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1-0으로 누른 뒤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로저 슈미트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23)이 풀타임 활약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에서 활짝 웃었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12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음달 18일 마드리드 홈구장인에서 최소한 비기거나 1골 이상 넣고 1골 차 패배를 당해도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2선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과감한 돌파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레버쿠젠은 지난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망에게 1,2차전 모두 패해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해 결승까지 진출한 ‘우승후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효율적인 축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전반 26분에는 스파히치의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부상으로 2명을 교체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카림 벨라라비의 힐패스를 받은 찰하노글루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남은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 1골 차 승리를 일궈냈다. 후반 31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티아고 멘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으로 앞선던 것도 레버쿠젠에게 행운이었다.

한편, AS모나코(프랑스)는 원정 1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3-1로 제압했다.

AS모나코는 전반 38분 제프리 콘도비아와 후반 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만회골로 극적인 드라마를 노렸지만 3분 뒤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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