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려' 이준기, 장혁과 연기 대결 '맞짱'

  • 등록 2016-01-13 오전 6:50:00

    수정 2016-01-13 오전 6:50:00

왕소 역의 두 배우. 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의 이준기(사진=KBS)와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장혁(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이준기가 드라마 ‘보보경심:려’를 통해 장혁과 연기 대결을 펼치게 됐다.

‘보보경심:려’에서 이준기가 맡은 역할이 고려 4대 황제가 되는 왕소 역이기 때문이다. 극중 왕소는 ‘개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황자다.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장혁이 맡았던 역할도 왕소였다. 두 드라마 모두 고려 초기를 배경으로 실존 인물인 왕소를 남자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이준기와 장혁의 간접적인 연기대결이 성사됐다.

두 드라마 모두 가상의 설정이 들어가 있기는 하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왕소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인 청해상단의 실력자 신율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반면 ‘보보경심:려’에서 왕소의 로맨스 상대는 고려시대로 영혼이 수직낙하한 신 현대 21세기 억척녀다. 이 여성의 영혼이 몸에 들어간 고려 여인 해수가 여자 주인공이다.

그러나 왕소가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두 드라마의 캐릭터상 유사점은 분명히 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왕소는 고려를 피바다로 만들 것이라는 예언으로 ‘저주받은 황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닌 인물로 묘사됐다. 궁궐에서 쫓겨나 금강산에서 자랐으며 자신이 왕자라는 신분을 드러내지 않으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보보경심:려’에서 왕소는 차가운 가면 속에 자신을 가둔 채 살아가는 인물로 예고돼 있다.

장혁은 ‘추노’ ‘뿌리깊은 나무’ 등 ‘빛나거나 미치거나’ 이전에도 이미 사극 연기력이 정평이 나 있었다. 이준기도 스타덤에 오른 작품이 사극이자 ‘천만영화’인 ‘왕의 남자’였다. 드라마에서도 ‘일지매’와 ‘조선 총잡이’, 최근 ‘밤을 걷는 선비’까지 사극을 거쳤다. ‘왕소’라는 인물을 놓고 이준기가 선보일 연기, 앞서 장혁과의 비교를 통한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보보경심:려’에서 강하늘이 연기할 왕욱, 홍종현이 맡은 왕요는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각각 임주환과 류승수가 맡은 역할이기도 하다.

‘보보경심:려’는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국내 첫 드라마다. 원작인 ‘보보경심’은 중국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히트를 쳤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라는 뜻의 ‘보보경심’과 고려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의 특징을 결합해 최종 제목이 결정된 ‘보보경심:려’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선의 상상력을 결합해 흥미롭고 풍부한 이야기로 탄생된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하반기 편성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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