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만나는 손흥민, 양봉업자로 변신해 4경기 연속골 도전

  • 등록 2019-02-13 오전 6:01:00

    수정 2019-02-13 오후 1:14:07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번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상승세를 이어 4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함부르크와 바이에른 레버쿠젠 시절에 6번 도르트문트를 상대해 5골이나 넣었다. 토트넘으로 팀을 옮긴 뒤에도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홈과 원정에서 각각 1골씩을 넣는 등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양봉업자라고 불리는 도르트문트 킬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손흥민의 별명 중 하나인 양봉업자는 꿀벌이 마스코트이며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손흥민이 강한 모습을 보여 붙여졌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올해 매우 다른 팀이 됐다. 루시앵 파브르 감독 아래서 젊고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한 도르트문트는 15승 5무 1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A조 1위로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피에르 오바메양을 아스널로 보냈지만, FC바르셀로나에서 데려온 파코 알카세르와 마르코 로이스가 버티는 공격진은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악셀 비첼과 토마스 델라니, 율리안 바이글 등이 버티는 미드필더진도 탄탄하다. 특히 손흥민이 뚫어야 하는 도르트문트의 수비 라인은 올 시즌 조별리그 6경기에서 단 2실점밖에 하지 않은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경기당 실점률은 0.33으로 16강 진출 팀은 물론 전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전력이 좋지만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9 아시안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왓포드와 정규리그 24라운드를 시작으로 지난 3일 뉴캐슬과 25라운드, 11일 레스터시티와의 26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시즌 15호 골이자 리그 11번째 골을 완성했다. 특히 레스터시티전에서는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빛났다. 손흥민이 골을 성공한 시간은 후반 45분 8초로 하프라인에서 첫 터치를 가져간 후반 45분 4초 이후 4초 만에 약 60m 질주한 뒤 성공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챔피언스리그로 무대를 옮기는 손흥민은 이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또 한 번의 득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손흥민은 페르난도 요렌테 또는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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