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살쪘을 때 ‘은퇴하냐’고 묻던 남자 선배..상처받아”

  • 등록 2019-05-15 오전 8:33:20

    수정 2019-05-15 오전 8:33:20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에일리가 과거 선배 가수에게 들었던 충격적인 말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에일리가 출연해 통통했던 시절 상처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에일리는 “살인적인 스케줄에 잠잘 시간도 쪼개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며 “항상 늦은 밤에 집에 도착하면 첫 끼를 폭식해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생활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니까 무대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한 남자 가수 선배가 내 살찐 모습을 보고 ‘넌 어떡하려고 그러냐. 일찍 은퇴하게?’라고 하더라. 나는 가수인데 노래보다 몸매 관리를 더 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라고 밝혔다.

에일리는 “49kg까지 몸무게를 감량했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우울증이 와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노래를 제일 잘하는 게 목표인데 몸매 관리 때문에 목소리에 문제가 왔다. 처음으로 성대 결절 진단을 받았다. 모델도 아닌데, 모델처럼 몸매 관리도 해야 했다.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하루 한 끼 폭식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세네 끼로 늘렸다. 건강하게 습관을 바꾸니까 살이 빠지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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