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이상한 고집…"언론 앞에선 마스크 절대 안 써!"

  • 등록 2020-05-23 오전 12:15:00

    수정 2020-05-23 오전 12:15: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외부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 면담 및 시찰, 연설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전부터 그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연방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를 내린 후였고, 무엇보다 공장 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설을 이제 막 재개한 상황에서 백악관에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나 네설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미리 보내 “마스크 착용은 단지 포드의 정책이 아니라 주지사의 명령이다. 현재 이 주의 법”이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얼굴에 어떤 장비도 쓰지 않아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BNews)
그는 생산현장 시찰 때 마스크를 썼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공장에서 선호하는 한 지점에서 썻다”라며 “아주 좋았다. 매우 좋아 보였다. 그들은 반드시 쓸 필요가 업삳”고 말한 뒤 대통령 직인이 찍힌 마스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발언 중에도 마스크를 손에 쥐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서 언론과 날선 신경전을 벌인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마스크 착용을 언론에 굴복하는 것이란 인식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날 “나는 언론이 그것(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못 박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2차 팬데믹(대유행)이 오더라도 미국 봉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올가을이나 겨울에 제2의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공중보건 당국자들의 경고가 나온데 따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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