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에 발목 잡힌 임성재, RBC 헤리티지 첫날 2오버파 부진

  • 등록 2020-06-19 오전 8:44:25

    수정 2020-06-20 오후 1:48:30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 첫날 부진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쳤다.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잃은 임성재는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등과 공동 1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이안 폴터(잉글랜드), 마크 허바드(미국)와는 9타 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가 톱10에 들면 올 시즌 7번째 톱10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2타를 잃으며 100위 밖으로 밀려났고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위치에 놓이게 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2번홀과 13번홀, 15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번홀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범했고 3오버파가 됐다. 임성재는 5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2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성재가 이날 2타를 잃은 퍼트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78.57%와 그린 적중률 66.67%로 나쁘지 않은 샷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그는 퍼트로 줄인 타수 -1.843타로 그린 위에서 고전했다.

임성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강성훈(33)과 이경훈(29), 김시우(25) 등 한국 선수들이 모두 좋지 않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강성훈과 이경훈, 김시우는 1오버파 72타 공동 101위에 자리했고 최경주(50)는 2오버파 73타 공동 120위, 안병훈(29)은 3오버파 74타 공동 134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에는 7언더파 64타를 친 폴터와 허바드가 이름을 올렸다. 빅토르 호블란드(노르웨이)와 웹 심슨(미국) 등이 6언더파 65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조던 스피스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이 5언더파 66타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2타 공동 10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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