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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경기 반등 기대감”…유럽 주식형 펀드 260억원 유입

유로 스톡스 50, 상대 성과 우수 ‘눈길’
전체 설정액 3300억원 중 한달새 260억원 유입
“백신 보급 빠른 데다 완화적 통화·재정 정책”
델타 변이 따른 코로나 재확산 변수로
  • 등록 2021-06-25 오전 2:00:00

    수정 2021-06-25 오전 2:00: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럽 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럽 주식형 펀드에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0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유럽 증시가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반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도 한 몫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부각으로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마켓포인트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유럽 주식형 펀드에는 최근 한달 동안 257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북미 주식형 펀드 신규 설정액 2121억원과 비교하면 금액 자체는 적다. 하지만 두 유형의 펀드 전체 설정액이 10배 정도 차이가 나고, 유럽 주식형 펀드가 장기간 외면 받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자금 흐름으로 볼 수 있다. 1년 동안 288억원이 빠져나간 유럽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서서히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세부 상품별로 보면 한달새 ‘한화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73억원), ‘삼성유럽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41억원)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19억원) 등이 유입됐다.

이중 ‘한화유럽대표 펀드’는 유로존 19개국을 포함한 유럽연합 28개국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JP모건 Europe Dynamic X’ 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5월 말 기준 스위스 식음료업체 네슬레(4.8%), 스위스 제약업체 로쉐(3.9%), 명품 브랜드 다수를 보유한 프랑스 LVMH(2.5%), 독일 보험업체 알리안츠(2.5%), 영국 로이드 은행그룹(2.1%) 등을 담고 있다. 최근 한달 수익률은 2.36%로, 같은 기간 유럽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2.50%)을 소폭 하회한다.

이 같은 변화는 수익률 보다는 유럽 증시에 대한 기대감에서 찾을 수 있다. 유럽 증시의 경우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을 때는 신흥국 수익률에 밀렸고, 장기적인 사이클에선 빅테크 성장주로 무장한 미국에 치였다. 이번엔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신흥국과 격차를 만들어 낸 것이다.

유럽지역 소재 국가 중 시총 상위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Euro Stoxx) 50 지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4158.14로 10년래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4100선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23일 기준 연초 이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이 12.93%, 코스피 지수가 14.02% 올랐고, 유로스톡스 50지수는 14.12%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6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는 2021년, 2022년 유로존 성장률을 기존 대비 각각 0.6%포인트씩 상향조정한 4.6%와 4.7%로 전망했다.

시장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경기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강한 회복세로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7~9월께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은 여전히 시장 우호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등 경기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또 금리 인상되면 성장주 비중이 높은 미국 보다 가치주 비중이 더 높은 유럽 증시의 상대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하고, 서비스업 지수는 전망과 부합한 58.0포인트로 5월 55.2포인트보다 상승하며 2018년 1월 후 최고를 기록했다. 그만큼 유로존의 민간 부문 경제 활동이 빠른 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로, 하반기 소비 및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달 유로존 주요국의 이동 제한조치가 더욱 완화되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유로존 경기 회복은 더욱 속도를 내고 소비 역시 강력한 ‘보복 소비’ 사이클이 현실화될 것”이라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 서비스 경기 반등의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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