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4m 이글 '손맛' 공동 4위..12타 줄인 존 람, 공동선두 도약

PGA투어 센트리TOC 사흘째 8타 줄이며 20언더파
티샷 불안했지만 정교한 퍼트로 이글과 버디 사냥
김시우 14언더파 공동 19위, 이경훈 공동 34위
12타 줄인 존 람, 26언더파로 스미스와 공동선두
  • 등록 2022-01-09 오후 12:14:46

    수정 2022-01-09 오후 7:24:36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년 새해 첫 대회부터 날카로운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8언더파 65타를 쳤다. 둘째 날까지 이틀 연속 6타씩 줄였던 임성재는 이날 8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20언더파 199타로 매트 존스(호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나란히 26언더파 193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존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는 6타 차다. 이날만 12언더파 61타를 친 존 람은 61타를 적어내며 먼저 경기를 끝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코스 레코드를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3년 최경주(52) 등이 세운 62타였다.

이날 경기는 앞선 1~2라운드와 비교해 티샷이 페어웨이를 자주 벗어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86.67%, 2라운드 66.67%로 티샷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날은 15번의 티샷 중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게 7차례에 불과해 46.67%에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정교한 그린 공략과 날카로운 퍼트로 이글과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후반 14번홀부터 이어진 버디 행진이 돋보였다.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임성재는 13번홀까지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했다. 283야드로 이른바 ‘서비스홀’로 불리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가장 난도가 높은 17번홀(파4)에서 약 14m 거리의 버디를 홀에 넣으면서 상승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임성재의 퍼트 감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줬다. 646야드의 긴 홀이지만, 2타 만에 공을 그린 앞까지 보냈다. 홀까지 남은 거리가 약 13m 정도 됐지만, 그린 밖에서 퍼트로 굴린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이글로 이어졌다. 단숨에 2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20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3라운드를 마쳤다.

공동선두 그룹에 6타 뒤져 있어 최종일 역전 우승이 쉽지 않지만, 지난해 공동 5위를 뛰어넘는 자신의 최고 성적을 뛰어 넘을 가능성은 커졌다.

지난해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38명만 참가해 새해 첫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7)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경훈(31)은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34위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은 2라운드까지 2언더파를 치는 데 그쳐 하위권으로 밀렸으나 이날 무려 12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이며 공동 8위(중간합계 17언더파 61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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