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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복싱 전적 15전 15승,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던 김태인은 오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1’ 대회에서 ‘흑곰’ 박정교(43·박정교 흑곰캠프)와 맞붙는다.
박정교는 이날 경기가 은퇴전이다. 하지만 김태인은 결코 양보하거나 봐줄 생각이 없다.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이 오히려 박정교를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김태인은 “3년만의 복귀전이라 많이 설레는 것 같다”면서 “일하고, 센터를 운영하고, 운동하고...정말 하루도 쉴 틈 없이 빡빡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인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상과 생계를 유지하며 너무 정신이 없었다”면서 “그래도 잊지 않고 저를 생각해 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며 그 값어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장담했다.
김태인은 특히 이번 경기 승리를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아버지에게 바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어 “승리 후 가슴에 있는 아버지 이름 타투를 가리키면 아버지 지인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다”며 “그래서 난 모든 경기를 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