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상위 3명 내년 DP 월드투어 진출

종전 1명→3명으로 DP 월드투어 시드 획득 늘어나
DP 월드투어 Q스쿨 최종전 기회도 주어져
2025년까지 공동 주관 대회 개최
  • 등록 2023-05-02 오전 10:17:54

    수정 2023-05-02 오전 10:17:54

협약식 후 기념촬영에 임한 구자철 KPGA 구자철 회장(왼쪽)과 벤 코웬 DP 월드투어 토너먼트 비즈니스 최고 책임자(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위 안에 들면 내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 이하 KPGA)와 PGA European Tour(이하 DP월드투어)가 지난달 30일 인천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자철 KPGA 회장과 벤 코웬 DP 월드투어 토너먼트 비즈니스 최고 책임자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KPGA는 “본 협약을 통해 KPGA와 DP월드투어는 공동 주관 대회 개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DP 월드투어 진출 기회 확대를 포함해 기타 여러 분야 등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먼저 KPGA와 DP월드투어는 2025년까지 연 1회씩 공동 주관 대회를 국내서 열기로 했다.

KPGA와 DP월드투어는 지난 달 27일부터 나흘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제네시스의 후원 아래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을 공동 주관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에게는 DP월드투어 시드 카테고리 16번 시드(1년)를 부여하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제외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명의 선수에게는 DP월드투어 시드 카테고리 17번(1년) 시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PGA 투어 오브 오스트랄라시아, 선샤인투어(남아공),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만 적용되던 시드를 코리안투어까지 늘린 것이다.

이로써 종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만 DP 월드투어에 진출했던 것과 달리 올해와 내년에는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가 세 명으로 늘어난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 DP 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과 2차전 직행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해당 특전을 받게 될 선수는 이번 시즌에는 총 4명(최종전 1명, 2차전 3명)이지만 다음 해에는 총 9명(최종전 3명, 2차전 6명)으로 확대해 나아가기로 했다.

구자철 KPGA 회장은 “본 협약을 통해 한국 내 공동 주관 대회 개최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은 KPGA와 DP 월드투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KPGA는 향후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웬 최고책임자는 “KPGA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다음 시즌부터는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5년까지 KPGA와 공동 주관 대회를 진행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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