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10년 전 과천서 만난 첫사랑 아직도 잊지 못해"

  • 등록 2008-01-03 오후 12:18:25

    수정 2008-01-03 오후 1:03:30

▲ OBS경인TV '쇼도보고 영화도보고'에 출연 중인 가수 비 (사진=OBS경인TV)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10년 전 과천서 만난 첫사랑 아직도 잊지 못해요” 

월드스타 비가 처음으로 방송에서 첫사랑의 추억을 공개했다.

가수 비는 최근 OBS 주말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쇼도보고 영화도보고’(연출 공태희 엄수미 윤경철)의 ‘더 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첫사랑과 홀로서기 이후 달라진 최근 근황, 그리고 할리우드 진출 등에 관한 속내를 털어놨다. 
 
비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하얀 피부를 가진 여성이 좋다”며 “고교시절 과천서 만난 긴 생머리의 여성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지난 첫사랑의 애틋함을 수줍게 밝혔다.

가수 비는 자신에게 가장 영향력을 끼친 사람을 묻는 질문에 박진영을 꼽으면서 “다른 사람들은 외모만을 중시한 반면 진영이 형은 내 노력하는 모습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고 박진영에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가수 비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연예인으로 가장 재능이 없다고 평가받았던 내가 연예인으로 이름 석자를 내밀 수 있게 된 것은 끊임없이 내 자신을 반성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도 나는 내 자신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진짜 배고픈 것이 무엇인지 느껴봤기 때문에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다시 배고프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지금의 나의 독기를 만들었다”고 당차게 말을 이었다.

비는 또 자신이 오디션에 18번 떨어진 것과 관련 “어느 회사에서는 성형을 좀 해야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고 키가 너무 크다 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데뷔 전 고생담을 웃으며 회상하기도 했다.  

비는 인터뷰 도중 남다른 주량과 술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비는 “중학교 때 아버지에게서 처음 술을 배웠다”면서 “폭탄주를 최고 40잔까지 마셔봤고 지난 겨울에는 구강청정제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오해를 산 일도 있었다”고 술에 얽힌 웃지 못할 해프닝을 털어놓기도 했다. 

평소 술을 먹고 운전하지 않는 그는 지난 2006년 크리스마스 때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글을 하고 차를 몰았는데 그 덕분에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는 것. 비는 다행히 뒤늦게 오해를 풀었지만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  

비는 이번 OB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5월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트 ‘스피드 레이서’의 캐스팅 비화를 비롯, 독일에서 있었던 촬영 뒷이야기,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진출에 대한 계획도 상세히 밝힌다.

이날 비의 방송 분은 오는 5일 오후 6시에 방영된다.
▲ 가수 비와 인터뷰 중인 OBS경인TV 윤경철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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