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샤론 스톤, 섹시 벗고 모성애 대결...'승자는?'

  • 등록 2009-01-14 오전 10:26:46

    수정 2009-01-14 오전 10:28:59

▲ 영화 '체인질링'과 '알파독'에서 각각 뜨거운 모성애를 연기한 할리우드 섹시 스타 안젤리나 졸리(사진 왼쪽)와 샤론 스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섹시한 이미지는 잊어주세요' 

1월말 극장가에는 이색 대결이 펼쳐친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섹시 아이콘 안젤리나 졸리와 샤론 스톤이 화끈한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 뜨거운 모성애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것.
 
설 연휴를 사이에 두고 개봉하는 '체인질링'과 '알파독'에서 안젤리나 졸리와 샤론 스톤은 각각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애끊는 모정을 연기한다.

‘체인질링’은 지난 1928년 미국 LA에서 일어났던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 감독, 음악을 담당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홉 살짜리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크리스틴 콜린스의 실화를 담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에서 아들을 찾기 위해 홀로 부패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싱글맘 크리스틴 콜린스로 분해 그간 섹시한 팜므파탈과 여전사 이미지에서 탈피, 가슴을 적시는 모성애 연기로 제 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배우로서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샤론 스톤 역시 2000년 LA에서 일어난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한 ‘알파독’에서 아들을 납치당한 엄마의 연기를 펼쳤다. 닉 카사베츠 감독의 ‘알파독’은 2000년 LA에 거주하는 제시 제임스 할리우드와 그의 친구 네 명이 니콜라스 새뮤얼 마코비치라는 열 다섯살 소년을 납치 살해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영화.

샤론 스톤은 이 영화에서 제이크(벤 포스터 분)와 잭(안톤 옐친 분)의 엄마인 올리비아로 분해 형이 동생을 납치한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비극적인 엄마의 모습을 연기한다.

섹시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안젤리나 졸리와 샤론 스톤의 모성애 연기가 국내 관객들에게 얼마나 좋은 평가를 받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한 '체인질링'은 22일 선보여지며, 샤론 스톤의 '알파독'은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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