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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 K' 시즌2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일 오디션 접수를 시작하자 11시간 동안 ARS로만 총 2만 920명이 지원하는 뜨거운 인기를 끈 것.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8배 이상의 증가한 수치다.
'슈퍼스타 K'는 치열한 예선을 거친 일반인들이 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0월께 방송된 '슈퍼스타 K'는 최고 시청률 8.47%를 기록하며 케이블의 역사를 새로 썼다. 케이블 시청률 '대박' 기준이 1%대인 것을 고려하면 시청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알 수 있다. 감동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슈퍼스타 K'는 지난 3일 한국 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최한 제4회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슈퍼스타 K'는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1년 만에 엠넷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엠넷 측은 이에 오는 4월17일 대전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닻을 올리는 '슈퍼스타 K'에 사활을 걸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작진이다. '슈퍼스타 K' 시즌2는 지난해 '슈퍼스타 K'를 이끌었던 김용범 PD를 비롯해 '엠넷의 간판' 김태은 PD가 제작을 맡는다. 김태은 PD는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 '치욕 꽃미남 아롱사태', '전진의 여고생 4' 등에서 특유의 유머로 독창성을 인정받은 연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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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PD와 김태은 PD의 만남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프로그램의 '뚝심'과 '재기'다. 김용범 PD는 지난해 전국을 오가며 6개월간 '슈퍼스타 K'에 빠져 살았다. 밤샘 편집의 압박 속에 빠진 체중만 10kg. 엠넷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범 PD는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편집실을 떠나지 않는 '무한편집'으로 유명한 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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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K' 시즌2의 원활한 항해를 위해 엠넷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또 있다. 바로 심사위원이다. 지난해 '슈퍼스타 K'는 톱스타 이효리를 심사위원으로 앉혀 적잖은 홍보 효과와 재미를 얻었다. 또 인순이, 이승철 등 실력파 가수들이 오디션 심사를 맡아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살렸다. 이 두 사람은 냉철한 심사평으로 오디션 응시자들을 때론 울리고 다독였다.
엠넷 관계자는 이에 "아직 심사위원이 확정되지는 않았고 섭외 단계에 있다."라며 "화제성 있고 다양한 스타일의 심사 위원을 모시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작진과 심사위원으로 구성될 '슈퍼스타 K' 시즌2가 이번에는 어떤 리얼 감동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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