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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전(前) 축구 국가대표 유상철 춘천기계공고 감독이 아르헨티나전 조언을 건넸다.
유상철 감독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SBS 예능프로그램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차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면서 "조별리그 2차전이지만 1차전과 3차전은 머릿 속에서 지우고 (아르헨티나전을)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하며 16강 가능성을 높인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6강 여부를 타진한다.
유상철 감독은 "한국 축구가 전통적으로 남미에 강했다. 우리는 상대 선수에게 제쳐져도 다시 쫓아가는데 이런 끈질긴 승부는 남미 선수들이 아주 싫어하는 것"이라며 "대등한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한 사이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가공할 공격력을 생각한다면 1골을 다소 부족한 수치.
유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보더라도 (아르헨티나가) 기회는 많았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며 "위기를 넘기다 보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기면 좋겠지만 일단 1-1 정도를 예상해본다. 수비쪽에 긴장이 흐르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며 "대표팀 골은 박주영이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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