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더블K, 에미넴 주연 `8마일` 속 랩 번역의 주인공

  • 등록 2010-07-20 오전 9:49:18

    수정 2010-07-20 오전 9:49:18

▲ 더블케이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래퍼 더블케이(Double·K)가 에미넴 주연의 영화 `8마일`에 나오는 랩을 직접 번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마일`은 에미넴, 브리터니 머피 등이 출연해 힙합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모은 음악 영화다.

더블케이는 2002년 12월께 영화사의 제안으로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랩을 직접 번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힙합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일반 번역가보다 래퍼가 번역하는 것이 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번역 의뢰를 받았다"며 "4일 밤을 꼬박 새 번역을 마쳤는데 즐거우면서도 너무 힘든 작업이었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더블케이는 1992년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가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2001년 한국으로 돌아와 래퍼로 활동, 2004년에 1집 음반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6년 만에 2집 음반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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