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의 목소리로 `듣는다`..소설 `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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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4-05 오전 9:47:03

    수정 2012-04-05 오전 9:50:51

▲ 영화 `은교`의 제작보고회에서 책을 낭독하고 있는 배우 박해일.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오는 4월 말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을 찾는 소설 `은교`를 박해일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소설 `은교`가 오디오북으로 만들어지는 것.

오디오북의 타이틀은 `박해일의 책 읽어주는 남자`. 소설과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을 발췌해 박해일이 직접 낭독하고 영화의 대사로 마무리 하는 특이한 형식의 오디오북이다.

총 5회로 구성된 `박해일의 책 읽어주는 남자`는 매주 한 편씩 5주에 걸쳐 영화 `은교`의 팟캐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5일 공개되는 첫 번째 에피소드 `시인의 노트 창(槍)`에는 천재 노시인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 은교와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 담긴다. 은교를 처음 본 이적요의 심리가 서정적이고 품격 있게 묘사될 예정이다.

`갸름한 목선을 타고 흘러내린 정맥이 푸르스름했다. 햇빛이 어찌나 맑은지 잘 보면 소녀의 내장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노시인 이적요의 전리품과 같은 의자에 잠들어 있는 은교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을 표현한 `시인의 노트 창(槍)`은 박범신 작가 특유의 힘있는 필체가 돋보이는 부분으로, 박해일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다 보면 과연 영상으로는 어떻게 형상화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 `욕망이라면, 목이라도 베이고 싶은, 저돌적인 욕망이었다`라는 문장은 열일곱 소녀 은교의 싱그러운 젊음에 매혹된 이적요의 심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박해일의 책 읽어주는 남자`는 영화와 소설의 집합체로 영화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에게는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소설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배우가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목소리로 인해 더욱 생동감 있는 매력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교`는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이 세 사람이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 박해일이 천재 노시인 이적요로 분해 노인 연기를 펼치며 그의 욕망을 일깨우는 열일곱살 소녀 은교 역에는 신예 김고은, 손에 닿지 않는 스승의 재능을 갈망하는 패기 넘치는 소설가 서지우 역은 김무열이 맡아 열연했다. 영화 `은교`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 `은교` 오디오북 `박해일의 책 읽어주는 남자` 1편 `시인의 노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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