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아니면 안 되는 '단짠' 애교

  • 등록 2016-09-29 오전 7:48:25

    수정 2016-09-29 오전 7:48:2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변함없는 로코 장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1부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를 향한 이화신(조정석 분)의 마음을 알게 된 고정원(고경표 분)가 치밀어 오르는 배신감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표나리를 사이에 두고 이화신과 고정원 두 남자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시작으로 주먹다짐까지 벌여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어느덧 11회를 마친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과 고경표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삼각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공효진은 첫 회 시청률 7.3%(닐슨 코리아 기준)에서 지난 10회에는 13.2%(닐슨 코리아 기준) 약 2배가량 시청률을 상승시키며 흥행몰이 중이다.

여기에는 특유의 세밀한 연기와 감정 표현을 통해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시키게 만드는 공효진의 메소드 연기가 한 몫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효진은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되든 자연스럽고 현실 같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여 왔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스크림 소품 하나로 ‘단짠’ 애교를 펼친 공효진의 애교가 조정석은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회였다. 이화신에게 아이스크림을 던지고 깜짝 놀라 두 손 모아 미안하다 애교를 부리고, 병원에 가자 설득하는 장면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입가에 잔뜩 묻히고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애교를 선보여 이화신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것.

더불어 달콤한 망고주스를 입에 문채 그의 소개팅 현장을 바라보는 표나리의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연신 고개를 저으며 짠내 주의보를 발동시켜 ‘단짠’ 연기의 진가를 증명했다.

애교부터 눈물, 슬픔,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다채롭게 표현해내는 공효진은 마치 현실 속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몰입도 높은 리얼한 연기, 시청자를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게 만드는, 공효진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그녀이기에 ‘질투의 화신’ 속 표나리가 더욱 빛나는 이유다.

가슴 설레는 로맨스부터 유쾌하고 사랑스러움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공효진이 남은 13회 차 동안 어떤 로코퀸의 면보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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