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바지 벗긴 임효준, 性민감성 부족했나..'쌍두마차' 삐그덕

  • 등록 2019-06-26 오전 8:43:05

    수정 2019-06-26 오전 8:51:45

황대헌과 임효준이 지난해 2월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뒤, 손을 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임효준(고양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이 성희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6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암벽등반 훈련 도중 임효준이 후배인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이후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게 성희롱 당한 사실을 알렸다. 황대헌은 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는 등 심리적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헌의 소속사 브라보앤뉴 측은 “당시 암벽 훈련 도중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 (하반신이) 무방비로 노출됐다. 거기다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 수치심을 크게 느꼈다”며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건 이후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 전원이 진천선수촌에서 한 달간 집단 퇴촌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선수촌은 ‘기강 해이’를 문제로 꼽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임효준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임효준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 측은 “훈련 중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에서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며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황대헌의)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의 반이 노출되긴 했지만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임효준은 황대헌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준의 징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사건 등으로 성(性) 민감성이 높아진 지금, 그저 ‘심한 장난’ 정도로 여기고 철없는 행동을 했다는 비난이 잇따르면서 특단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효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 역시 남자 5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남자 계주에도 함께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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