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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가진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1차전에서 잉글랜드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뛴 뒤 교체됐다. 특히 이날 손흥민이 우상으로 꼽은 호날두도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자원으로,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다.
손흥민은 평소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호날두의 영상을 보며 따라 연습했고, 등 번호도 같은 7번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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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대 0으로 앞선 전반 45분을 마친 뒤 교체됐다. 그리고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오면서 호날두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호날두 역시 이를 흔쾌히 승락했고, 두 사람은 땀에 젖은 유니폼을 벗어 교환했다. 이후 손흥민은 무표정한 얼굴로 호날두와 나란히 경기장 밖을 나오던 중 유니폼에 입을 맞췄다.
이 장면은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영국 풋폴바이블은 “토트넘과 유벤투스전이 끝난 뒤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은 유니폼에 입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유벤투스를 3대 3로 격파했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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