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 코로나 타격.. '1700억' 호화저택 담보로 대출

  • 등록 2020-06-19 오전 8:51:15

    수정 2020-06-19 오전 8:51:15

주성치. 사진=쿵푸허슬 스틸컷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홍콩 유명 배우 주성치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약1700억원에 달하는 호화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빈과일보는 18일 최근 중국 영화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화관 폐쇄, 신작 영화 촬영 중단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영화사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3대 영화사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의 왕중쥔 회장도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호화주택을 팔아 수백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또 ‘도성’, ‘심사관’, ‘소림축구’, ‘쿵푸허슬’ 등 많은 출연작이 큰 인기를 끌어 홍콩 코미디 영화의 제왕으로 불리는 주성치도 이러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빈과일보는 주성치는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3월 그가 보유한 호화주택을 담보로 미국계 은행 JP모건체이스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성치의 집은 홍콩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산이자 홍콩 최고의 고급주택 밀집 지역인 빅토리아 피크 정상에 있는 호화주택이다. 특히 주성치가 부동산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유명해진 건물이다.

주성치는 2004년 3억2천만 위안(약 500억원)을 들여 빅토리아 피크 정상에 호화주택 4채를 세운 후 7년 뒤 이 가운데 3채를 총 14억5천만 위안(약 2천300억원)에 팔았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7년 만에 무려 1천8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주성치가 이번에 담보대출을 받은 주택은 이 호화주택 4채 가운데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주택으로, 시가는 11억 홍콩달러(약 1천7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매체는 주성치가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영화사 운영 자금 등으로 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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