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들썩]“탈세하러 한국行?”…쏟아진 비난에 유승준이 남긴 댓글

병무청장 “병역 의무 회피한 유승준, 입국금지 유지해야”
유승준, SNS에 불만 토로…“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
비난 댓글 단 누리꾼과 설전→“흥분 했다, 소모전 그만”
  • 등록 2020-10-17 오전 12:59:31

    수정 2020-10-17 오전 12:59:31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에서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모종화 병무청장이 병역 의무를 회피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4)은 미국 사람이라며 입국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반박했고, 자신을 비난하는 누리꾼과 댓글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수 유승준. (사진=이데일리DB)


병무청장, 국감서 “스티브 유는 미국 사람, 입국 금지 정당”

병역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회자 되는 유씨. 그는 지난 3월 비자발급 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승소했지만 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최근 다시 소송을 내며 한국 정부와 18년째 분쟁 중입니다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선 유씨의 이름이 또다시 언급됐습니다.

이날 국감에 참석한 모 청장은 유씨의 입국금지가 적당한지에 대한 질의를 받았고, “18년째 이어진 유씨의 입국금지 조치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 청장은 “‘유승준’ 용어를 쓰고 싶지 않고 ‘스티브 유’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이라며 “2002년도에 병역의무를 부여했음에도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서 일주일 만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병역의무를 면탈한 사람이기 때문에 입국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스티브 유에 대해 우리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해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병무청장의 입장을 밝히라고 하면 입국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입국해서 연예활동을 하면 신성하게 병역의무하는 장병들은 얼마나 상실감이 있겠느냐”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모종화 병무청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승준 “입대 약속 못 지켜 죄송하지만…입국 거부는 차별”

유씨는 자신의 입국 금지를 재차 강조한 모 청장에 부당한 처사라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유씨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에 ‘병무청장님’으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유씨는 “영주권이 상실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으려면 부득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마음을 바꾼 것이 위법한 일이냐, 아니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위법한 일이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십 년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승준이 자신의 한국 입국에 부정적인 내용의 댓글을 단 누리꾼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 누리꾼 비난에 발끈…“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유씨는 해당 게시글에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을 단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오려면 관광 비자로 와라. 탈세·돈벌이 하러 들어오려는 거 누가 봐도 뻔하다”며 “본인 잘못을 1도 뉘우치지 못하는데 입국 거부가 당연한 거 아니냐”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유씨는 “한국 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든?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중 한 명이구나”라는 대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밖에도 유씨는 자신의 국내 입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을 향해 “너 보러 가는 거 아니야”, “걱정하지 마” 등의 댓글을 달며 날 선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추잡해요”라는 댓글을 단 누리꾼에겐 “추잡은 너고”라고 답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유씨는 결국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달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이후 유씨는 지난 14일 “(댓글) 삭제가 아니라 댓글이 지저분해서 리플 자체를 닫은 것뿐”이라며 “소모전 이제 그만. 안녕. 나도 조금 흥분한 거 인정. 그래도 사랑해”라고 재차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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