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아가지만 ‘경비 노동자’의 모습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그들은 어떻게 그 자리에 서게 됐고, 어떠한 삶을 거쳐 여기까지 이르렀을지 저자는 3년 간 아파트 경비노동자로서의 기록을 책에 담았다. 그는 경비원 복장을 하는 순간 자기 감정·자존심을 내려놓고 아파트의 움직이는 시설물처럼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제3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V. S. 나이폴의 부커상 수상작이다. 부랑자, 집시, 외국인 노동자, 식민지 파견 행정관 등 식민지 속 방랑자들의 굴곡진 삶을 제시하며 정체성을 둘러싼 이방인의 고뇌를 다룬다. 모국을 떠나 삶의 뿌리와 공동체를 상실한 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이방인의 슬픔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치른 50여 차례의 선거가 결정적 시기에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왔는지 들려준다. 분단을 앞두고 실시한 최초의 선거부터 ‘닭죽 사건ㆍ피아노표ㆍ샌드위치표’ 등 부정행위들이 상징하는 어두운 시대의 선거, 치열하게 전개됐던 민주화 시기와 빠르게 바뀌는 세상을 반영한 21세기의 선거를 통해 우리 정치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는 ‘탄소제로’를 선언했다.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에 모든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지금 책은 세계 경제가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과정과 수소경제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에코 모빌리티 등 탈탄소 시대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미래 산업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