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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0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온 국민을 울린 ‘희망의 아이콘’ 최성봉에 대해 다뤘다.
최성봉의 오랜 팬이었다는 팬 A씨는 “최성봉이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며 “너무 아파서 밖에 나오기도 힘들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집에 가보니) 식탁 밑에 술병이 많이 있었다”며 “갑자기 ‘술 한 병 깔까요?’라고 했는데, 진짜 그 사람이 암인가 의심이 커졌다”고 했다.
최성봉과 음악 모임을 함께한 회원 B씨는 “모임이 끝나고 술이랑 안주를 사와 매일 있던 사람들끼리 술자리를 가졌다”며 “건강상의 문제는 없어 보였고 음식도 많이 시켰다. 정말 몸이 안 좋은 게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성봉의 사업 파트너였다고 밝힌 D씨는 “병원에서 링거 꽂고 있는 건 비타민 D 주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암 투병 사진 찍은 장소는 얘가 살고 있는 3층 테라스”라며 “인터넷으로 저 있을 때 산 것”이라고 했다.
최성봉과 6개월 교제했다는 전 여자친구 E씨는 “3개월 정도 만났을 때 폭력이 시작됐다”며 “식탁에 놓인 음식을 발로 차서 깨뜨리고, 멱살을 잡는다거나 주먹으로 치는 등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성봉은 제작진에게 “반대로 나도 상처받았다”며 “왜 이거는 생각 안 해주시는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최성봉은 “말 뿐인 말도 많았다”며 “나의 엄마, 아빠가 돼주겠다고 했던 사람들 지금은 한 명도 없다. 상처를 많이 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성봉은 “인생에 지쳤다고 할까. 10년 동안 행복한 적이 없다”며 “방송에서 저를 이용했던 건 스토리다. 저는 음악인으로 비치고 싶었지 스토리 최성봉으로 비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며 근근이 지내다가 성악에 매료돼 노래를 배우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껌팔이 폴포츠’로 불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후원금을 환불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앨범 제작비에 힘을 보태달라며 시작했던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했다. 다만 암투병 여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