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6년 만에 OST 가창, 의미 있는 작업이었죠" [주간OST 인터뷰]

  • 등록 2021-10-24 오전 10:30:37

    수정 2021-10-24 오전 10:30:3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싱어송라이터 김예림(Lim Kim)이 고현정 주연의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두 번째 OST 가창자로 나서 특유의 몽환적인 목소리를 들려줬다. 드라마 OST 가창을 맡은 건 2015년 KBS2 ‘너를 기억해’ OST ‘너, 누구니’를 부른 이후 무려 6년여 만이라 이목이 쏠린다.

이데일리와 주간 OST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예림은 “정말 오랜만에 참여한 OST이자 정말 오랜만에 제 목소리를 담백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림이 부른 곡은 ‘더 모먼트’(The Moment)다. 은밀한 욕망 속 한없이 투명했던 순간들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마음 깊은 곳 소중하게 간직한 순간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듯이 속삭이는 김예림의 섬세한 보컬이 돋보인다. 가사는 영어로 쓰였다.

김예림은 “과거를 회상하며 제목처럼 찾아오는 어떤 순간의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각자에게 소중했던 어떤 순간을 떠올리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엿다.

‘더 모먼트’는 ‘너를 닮은 사람’ 음악감독 남혜승, 작곡가 박상희, 싱어송라이터 자넷 서 등이 의기투합해 작업한 곡이다. 극중 희주(고현정)와 우재(김재영)의 내밀한 서사가 펼쳐지는 장면에 삽입돼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인 바 있다.

김예림은 “작업 제의를 받고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곡 자체에 매력을 느껴 참여를 결정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부터 OST 참여 제안을 주셨던 남혜승 음악감독님과 이번 기회를 통해 업을 하게 돼 뜻 깊었다”고 했다. 덧붙여 “‘너를 닮은 사람’은 1화부터 잘 챙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 모먼트’는 지난 21일 정식 음원으로 발매됐다. 김예림은 “최근 발표한 저의 개인 작업물들과 달리 매우 담담하고 목소리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곡이라 목소리에 대한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많은 분이 드라마와 함께 OST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15년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던 김예림은 2019년 싱글 ‘살기’(SAL-KI)로 컴백한 뒤 자신만의 정체성을 담아낸 강렬한 분위기의 곡을 꾸준히 발표하는 중이다. 올해는 싱글 ‘마고’(MAGO)와 ‘폴링(FALLING)을 냈고, ’비긴 어게인 - 오픈 마이크‘, ’복면가왕‘ 등 여러 음악 예능에도 출연해 활동 폭을 넓혔다.

김예림은 “계속해서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이어나가며 지내고 있다”면서 “새로운 음악들도 준비하고 있으니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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