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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는 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한 사극 드라마 촬영 중 낙마 장면을 찍으며 넘어진 말이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해당 장면을 촬영했던 스턴트 배우도 다치고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그는 “낙마 촬영은 배우와 말 모두에게 위험한 촬영이라고 한다”면서도 “해외의 경우 이미 1995년에 개봉한 영화 ‘브레이브하트’ 촬영을 할 때도, 죽거나 다치는 말 장면에 정교한 모형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실제 말과 인형 말을 한 장면에 담아 기술적으로 촬영해 실제처럼 보이게 한 것”이라고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동물에게 위험한 장면은 사람에게도 안전하지 않다”며 “만약 말 다리에 줄을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등의 과도한 관행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개선하고 선진화된 촬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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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이성계(김영철 분)가 낙마하는 장면이 담긴 7회에서 불거졌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말의 뒷다리에 와이어를 묶은 상황이었고, 말을 달리게 한 뒤 줄을 잡아 당겨 넘어뜨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여파로 해당 말은 목이 꺾인 채 고꾸라졌고, 스턴트 배우 역시 말로부터 멀리 떨어져나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은 촬영 일주일 뒤 결국 사망했다.
드라마를 폐지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수 만 명이 동의하는 등 시청자 항의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