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브라질, "카카 퇴장은 부당하다"

  • 등록 2010-06-21 오전 9:24:06

    수정 2010-06-21 오전 9:44:22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브라질이 코트디부아르전서 카카가 퇴장당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카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3-1로 앞서있던 후반 43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앞서 후반 40분 상대와 신경전으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뒤 3분 만에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두 번째 경고는 카카에게 억울한 구석이 있었다. 다가오는 카데르 케이타를 오른팔로 가볍게 밀었는데 케이타가 얼굴을 움켜쥐며 넘어졌고 이를 확인하지 못한 주심이 카카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빼들은 것이다.

AFP는 경기후 카카가 "레드카드(퇴장)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며 "모든 사람들이 그 장면을 봤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둥가 브라질 감독은 "카카의 퇴장은 정당치 못하다"며 "카카는 파울을 당했는데 경고를 받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반칙을 저지르고도 경고를 피한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며 상대를 비꼬았다.

한편 이날 퇴장으로 카카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결장한다. 둥가 감독은 "카카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결정하지 못했다. 며칠 동안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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