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우루과이 공격3총사, 협력으로 막아라

  • 등록 2010-06-26 오후 12:41:02

    수정 2010-06-26 오후 1:18:38

▲ 나이지리아전에서 선보인 미드필드진의 협력수비(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감독 오스카 타바레스)와의 16강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에 협력수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 26일 오후11시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소재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갖고 8강 진출을 다툰다.

상대 우루과이가 프랑스, 멕시코, 남아공 등 만만 찮은 팀들이 속한 A조를 1위로 통과한 강호인데다, 역대 전적 또한 우리가 4전 전패에 그치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통과하는 등 탄탄한 디펜스라인을 갖춰 '수비의 팀'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실점 위기를 최소화하는 스타일에 가깝다. '공격의 최상의 방어'라는 격언을 그라운드에서 실천하는 팀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수비진이 '우루과이 킬러 3인방'의 파상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 지의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서 상대에 따라 4-4-2와 4-3-1-2 포메이션을 적절히 혼용하며 다채로운 공격전술을 가동해왔다. 이 과정에서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2골)과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1골1도움), 에딘손 카바니(팔레르모/1도움) 등이 최전방에서 득점 사냥을 주도했다.

포를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을 정도로 물오른 공격력을 뽐낸다. 베테랑 공격수로서 기량과 경험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도 제 몫을 다 하는 재주꾼이다.

포를란이 우루과이 공격의 상징적 존재라면, 호흡을 맞출 수아레스는 '현재형 에이스'라 부를 만하다. 1987년생으로 올해 23살의 젊은 나이지만 2009-10시즌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에서 48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뽑아내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공격의 삼각축을 담당하는 카바니 또한 23살 동갑내기로, '우루과이의 미래'로 불리는 젊은 해결사다.

득점 제조 능력에서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국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우루과이를 막아내기 위한 해법은 역시나 '협력수비'에서 찾을 수 있다.

상대 선수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에서는 개인기가 부족한 우리 선수들의 열세가 예상되는 만큼, 인근 지역에 있는 동료들이 능동적인 공조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압박할 필요가 있다. 중앙과 측면이 유기적인 모습을 연출해야한다는 이야기다.

미드필드진의 수비 가담 또한 중요하다. 김정우(광주 상무), 기성용(셀틱) 등 중앙 미드필더들이 디펜스라인과 협력해 안정감 있는 1차 저지선을 구축한다면 상대 공격의 날카로움을 상당부분 떨어뜨릴 수 있다. 한 수 위 상대와 마주하는 만큼, 공격수들 또한 자신의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수비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이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결과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창과 견줘 방패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허정무호가 맞대결 내내 가슴에 새겨야 할 지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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