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기 결승골' 울산, 전남 꺾고 리그 선두 도약

  • 등록 2012-05-06 오후 4:05:33

    수정 2012-05-06 오후 4:13:07

▲ 울산 고슬기. 사진=울산 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철퇴축구' 울산이 전남을 꺾고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울산은 6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2 K리그 11라운드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고슬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울산은 7승3무1패 승점 24점으로 수원(23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남은 2승5무5패 승점 11점으로 11위에 그쳤다.

이근호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김승용, 고슬기, 고창현 등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 울산은 전남의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지만 문전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이근호와 고창현의 슈팅이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제공권 장악에 나섰다. 그럼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15분에는 용병 마라냥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31분 이근호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데 이어 후반 39분 곽태휘와 이근호의 연속 헤딩슛 마저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울산은 마지막에 웃었다. 후반 40분 고슬기는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전남의 철통같았던 골문을 활짝 열었다. 고슬기로선 전반전에 몇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던 아쉬움을 씻는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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