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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무인차]③‘아이폰’ 이어 ‘아이카?’ IT기업의 변신

  • 등록 2015-10-26 오전 5:10:53

    수정 2015-10-26 오전 6:56:2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아이폰(iPhone)’의 애플이 ‘아이카(iCar)’로 자율주행차(무인차) 시장의 강자가 될 것인가.

최근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는 애플의 무인차 시장 진출설이다. 이미 무인차를 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험 운행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일부에서는 이를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무인차 시장이 전자·IT업체의 새로운 먹거리고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산업이 전기차, 스마트카, 무인차 등으로 변화하면서 하드웨어보다 무선통신, 센서와 같은 IT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진이 필요없는 전기자동차의 발달로 자동차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도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 무인차가 하나의 단말기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연계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IT업체들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다.

가장 선두주자는 단연 구글이다. 구글은 2009년 세계 최초로 무인차 운행에 성공했으며 불과 2년 뒤인 2017년에는 실제 도로에서 무인차가 다니게 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놨다.

320만km의 시험주행을 통해 총 15건만의 접촉사고를 기록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고무적인 것은 사고 모두가 자체 결함이 아닌 탑승한 사람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중국판 구글이라는 ‘바이두’도 무인차 시장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 7월 무인차 개발에 돌입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최근에는 올해 말까지 무인차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 운행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계획까지 공개했다.

일본의 히타치나 파나소닉 등도 현지자동차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무인자동차 핵심 기술 및 부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히타치는 스마트카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해 자동차 업체들이 특허를 인용한 건수만 4000건이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LG 등 국내 전자·IT기업들도 무인차 시대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완성차를 직접 개발하기 보다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구글이 주도한 ‘커넥티드카’ 개발 연합인 OAA(Open automotive Alliance)에 참여하면서 구글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초는 구글 무인차에 배터리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콘셉트카 ‘제아(Gea)’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와 스마트워치 등 전장부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반도체 회사인 프리스케일과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부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 역시 최근 삼성SDI, 삼성전기 등 핵심 계열사가 자동차 부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SDI는 차량용 배터리에 삼성전기는 차량용 무선충전 솔루션, 무선차량통신(V2X)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자동차업계와 IT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면서 “무인차를 통해 신산업혁명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 시제품. 왼쪽은 지난해 5월, 오른쪽은 같은 해 12월 발표한 모델이다. 블로터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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