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마무리, 궁금증은 좀 풀리셨나요

  • 등록 2016-03-27 오전 10:30:38

    수정 2016-03-27 오전 10:30:38

로사리오.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2016 KBO리그 시범 경기가 짧지 않았던 여정을 마친다. 시범 경기는 어디까지나 시범 경기일 뿐이다. 하지만 각 팀의 기량을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은 분명하다.

시범경기를 치르기 전 궁금했던 것 들은 과연 어떤 결론으로 끝이 났을까. 가장 큰 포인트가 됐던 것들을 중심으로 돌아보자.

로사리오는 진품? 한화 로사리오는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새 외국인 타자였다. 현역 메이저리거로서 과연 어떤 타격을 할 것인지가 포인트였다. 화려한 캐리어를 갖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서 처럼 바깥쪽 떨어지는 공에 약점을 보인다면 한계가 보일 수 있다는 삐딱한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시범 경기서의 로사리오는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직구 3개를 대형 홈런으로 연결하며 파워를 뽐냈고 변화구를 참는 모습도 보여줬다. 3할9푼5리의 높은 타율로 호락호락 당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LG 발야구 현 주소는? LG는 역동적인 야구를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파워가 떨어지는 타선을 발로 메워보겠다는 각오였다. 일단 시범경기서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31개로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시켰다. 15개로 가장 많은 도루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상대 팀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주루 플레이의 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정규 시즌서 발 야구를 주도했던 젊은 선수들이 정규 시즌 때도 주전으로 나와 많이 출루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대목이다.

짜임새 있는 롯데? 조원우 롯데 신임 감독은 롯데를 짜임새 있는 팀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해 팀 홈런 2위였지만 그것 만으로 이기기 힘들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시범 경기서 아직은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도루 숫자는 LG의 절반 이하인 13개였지만 도루자는 같은 15개나 됐다. 수비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실책 12개로 10개 팀 중 3번째로 실수가 많았다.

약해진 삼성? 넥센?삼성은 올 시즌 고전이 예상되는 팀이었다. 박석민 나바로가 빠졌고 도박 혐의 투수들은 아직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 경기서 나타난 삼성의 전력은 여전히 강했다. 10개 팀 중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했다. 팀 타율이나 평균 자책점 모두 최상위권이었다. 백상원 발디리스 웹스터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이 뒷받침 됐고 기존 선수들의 기량은 여전했다. 정규 시즌 5연패의 자신감 또한 유지되고 있는 듯 보였다. 만만하게 물러설 팀이 결코 아님을 시범 경기서 증명했다.

넥센은 약점이 드러났다. 장기이던 팀 타율이 꼴찌로 떨어지며 팀 성적도 추락했다. 이기고 지는 것 자체가 중요치는 않지만 팀에 힘이 떨어진 것은 느껴졌다. 뛰는 야구로 만회에 나섰지만 파괴력은 아직 부족한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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