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 일본투어 최종전서 연장 접전 끝 준우승

  • 등록 2018-12-02 오후 6:15:19

    수정 2018-12-02 오후 6:15:19

2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55회 JT컵’ 파이널 라운드 9번홀에서 황중곤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중곤(26)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최종전 일본골프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약 12억80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황중곤은 2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황중곤은 고다이라 사토시, 이시카와 료(이상 일본)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지만 끝내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

황중곤은 18번홀(파3)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파 퍼트에 실패했다. 이시카와도 파를 잡지 못한 반면 고다이라는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중곤은 2015년 11월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생애 첫 일본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일본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황중곤은 4라운드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곧바로 5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6번홀(파5) 다시 버디를 잡아 앞선 보기를 만회했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황중곤은 후반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8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고다이라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고다이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으면서 6타나 줄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투어 통산 7승째를 따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지키던 양용은(42)은 이날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4타에 그쳤다. 결국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단독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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