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ALCS 1차전서 보스턴에 5-4 승리

  • 등록 2021-10-16 오후 1:45:20

    수정 2021-10-16 오후 1:45:20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에 5-4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인 휴스턴(0.267)과 3위인 보스턴(0.261)의 대결에서 휴스턴의 화력이 보스턴을 압도했다. 휴스턴의 키스톤 콤비인 호세 알투베(2루수)와 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는 각각 동점포, 역전포를 때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1회말 1사 2, 3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선발 크리스 세일(2⅔이닝 5피안타 1실점)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초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춘 보스턴은 계속해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때 J.D. 마르티네스의 땅볼 타구는 2루수 알투베 정면으로 향했다. 병살 플레이가 가능한 타구였지만 알투베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상대 실책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헌터 렌프로의 좌익 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알투베는 6회말 2사 1루에서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렸다. 7회말에는 코레아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휴스턴은 9회초 선두타자 보스턴 에르난데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1점 차 승리를 차지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는 3-3으로 맞선 7회초 휴스턴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레일리는 첫 타자 카일 슈워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산더르 보하르츠를 헛스윙 삼진, 라파엘 데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양 팀의 2차전은 17일 오전 5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루이스 가르시아, 보스턴은 네이선 이볼디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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