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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안철수, 원내진입으로 `차기 대권` 노린다[지방선거②]

거물급 등장에 여야 모두 이재명·안철수 견제
이재명은 '불체포 특권' 안철수는 '말바꾸기' 비판
원내 진입 후 당권 경쟁, 기존 당내 세력과 맞대결
  • 등록 2022-05-19 오전 5:40:00

    수정 2022-05-19 오전 5:40:00

[이데일리 배진솔 김유성 기자] 다음달 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경쟁을 벌였던 이들로 국회 원내 진입과 당권 장악을 노리고 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안정적 원내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대선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거물급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보궐 선거는 이재명·안철수의 당권 장악 혹은 경쟁을 위한 시발점이란 의미도 갖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두 후보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불체포 특권을 노리고 나왔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가 말 바꾸기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방탄특권 내려놓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계양을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윤형선 전 인천광역시 의사협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경기도망지사’라고 저격했다. 국회 불체포 특권 획득을 위해 ‘경기도에서 도망나왔다’는 취지다.

민주당 내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지역구를 바꿔 분당갑에 출마한 점을 비판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분당갑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김병관 후보는 지난 9일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선언에서 안 후보를 일컬어 “떳다방 정치투기꾼”이라고 했다. 안 후보의 본래 지역구가 ‘노원병’이고,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과거 발언을 염두에 둔 비판이다.

이재명 후보도 안 후보에 대한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16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는 10년간 국민을 기만했다”면서 “그런 분이 경기도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두 후보가 각각 당권에 관심이 높다고 알려진만큼, 선거 후 당내 판도도 이들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는 8월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도전한다. 2012년 대선 패배 후 원내에 진입해 당권까지 잡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례를 따라가는 식이다.

안 후보 역시 당내 입지 구축을 위한 행보에 들어간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임기가 2023년 6월인만큼 당장 당대표직을 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도 당권 경쟁을 위한 당내 입지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행보에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 기득권 세력이다. 이재명 후보는 당내 친문계 의원들이, 안철수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기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야권에서는 친문 구심점인 ‘부엉이 모임’의 좌장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권 도전 의사를 굳히고 이 후보에 대한 견제 움직임에 들어갔다. 당내 전국적인 조직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여권에서는 안 후보와 앙숙인 이준석 대표가 버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불안하게 생각하는 C와 D가 도전하면 그분을 막기 위해 뭐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와 D가 안 후보를 의미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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