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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LG엔솔 변동성 우려에 떨고있는 2차전지주

LG엔솔 움직임에 2차전지주 주가 연동 빈번
보호예수 물량 해제로 업종 전반 투심 악화 가능성도
"단기 영향 있을 수 있지만 일시적일 것"
  • 등록 2022-07-01 오전 5:25:00

    수정 2022-07-01 오전 5:25: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2차전지주 전반에 대한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밸류체인에 포함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코스닥 2차전지주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해 보호예수 물량 출회로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경우 동반으로 주가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24%(2만500원) 하락한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 사슬로 묶여있는 엘앤에프(066970) 역시 7.49% 하락했고, SKC(011790)도 9.83% 큰 폭으로 빠졌다. 나노신소재(121600)도 10.37% 급락했다. 뿐만 아니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51%, 천보(278280)는 8.45% 하락하는 등 2차전지주들이 큰 폭의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가 동반으로 급락세를 보인 것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계획 재검토 영향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겠다는 투자계획을 밝혔는데, 당초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였다. 하지만 최근 물가 고공행진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투자비가 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자 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나선 것이다.

2차전지주들은 일반적으로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향을 보인다. 워낙 LG에너지솔루션의 몸집이 큰만큼 엮여있는 기업도 많고, 전체 2차전지주의 투자심리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셀·소재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빠진 이유는 회사 개별적인 이슈보다는 섹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된 이슈는 LG향 소재업체의 주가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에 호재가 발생하면 이 역시 관련주까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낸다. 지난 14일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 신공상 증설 계획을 밝힌 날만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시 원통형 4680 배터리 공급·설비 완성도 향상을 위한 양산 라인을 운영하고자 오창 2공장에 5818억원 규모의 시설 증설을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6.7%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소식에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2.77% 올랐다.

같은 날 개별 종목별로 호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엘앤에프는 3.42% 올랐고, 나노신소재 역시 2.22%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LG에너지솔루션 증설 결정이 2차전지주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 대장주이다보니 보호예수물량 해제로 인해 2차전지주의 주가 흐름에 일시적으로는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궁극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에 영향이 집중될 것이고, 이 영향이 섹터 전체의 장기적인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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