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새 코치로 미셸 콴 형부 오피가드 선임

  • 등록 2010-10-06 오전 10:03:59

    수정 2010-10-06 오전 10:03:59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미국의 피겨영웅 미셸 콴의 형부인 피터 오피가드(51)를 새 코치로 선임했다.

김연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기자화견을 갖고 오피가드 코치와 새 시즌을 함께 하게됐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새 코치로 선임된 오피가드는 질 왓슨과 조를 이뤄 1987년 세계선수권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피겨스타 출신. 전미선수권대회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가장 존경하는 피겨선수인 미셸 콴의 언니인 카렌 콴과 결혼했다. 미셸 콴의 형부인 셈.

김연아는 "피터 코치가 차분하면서도 점잖게 선수들을 이끄는 것 같아 코치로 결정했다"며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실 것"이라고 코치 선임이유를 밝혔다. 김연아는 초등학교 4학년때 미국 전지훈련 당시 피터 코치에게 레슨을 받은 적이 있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의 훈련에 임하는 자세와 얼음 밖에서도 공손하고 겸손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미셸 콴의 개인훈련장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계속 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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