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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오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울산은 지난 11라운드를 마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12라운드 이후 다시 수원이 1위를 탈환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 팀의 선두 다툼이 주목되는 경기다.
수원은 지키려는 자다. 지난달부터는 거의 한달 동안 선두를 수성했다. 잠시 서울과 울산에 자리를 내준 적은 있지만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를 되찾았다. 홈경기 7연승도 달성했다. 이번 울산전도 홈에서 펼쳐진다. 안방에서의 실점은 전 경기 통틀어 2점뿐이다. 승리를 점치기 어렵지 않다.
울산은 수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순위는 4위를 달리지만 큰 의미가 없다. 시즌 전적 7승3무2패 승점 24점으로 수원에 불과 2점 뒤져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시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양 팀은 K리그의 최대 라이벌 중 하나다. 작년 정규시즌에서 4월 수원이 2-1로 울산을 눌렀다. 하지만 그 이후 양 팀은 두 번 만났지만 모두 비겼다. 반대로 울산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수원은 전보다 창끝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염기훈과 이상호가 떠난 측면은 에벨톤과 서정진이 나선다. 하태균이 섰던 최전방은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책임진다. 작년부터 시작된 공격진 강화는 올해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조용태는 지난 광주전에서 1골 1도움을 앞세워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창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철퇴는 보다 빨라졌다. 작년과 얼마나 바뀌었을 지 비교해보는 것도 새로운 묘미다. 지키려는 자와 뺏어오려는 자의 싸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