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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농수산물 직거래액 7배↑..모바일 광고 다변화

모바일로 재배 환경과 방식 확인 후 구입하는 '프레시윈도'
서비스 1년만에 거래액 7배 증가, 상품수도 60종에서 360종으로 늘어
'TV 속 이 상품' 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광고 모델 도입할 듯
  • 등록 2015-03-09 오전 12:56:24

    수정 2015-03-09 오전 12:56:2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8개월 된 아기 이유식 재료를 위해 친환경 식재료 매장을 찾은 김혜원(가명) 씨는 판매대 앞에서 또 다시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무농약·유기농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재배됐는지 알 수 없는 까닭이다. 찜찜함을 감안하고 지불하기에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식재료 산지에 직접 가서 구매하는 듯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직거래 서비스를 만난 김 씨는 이같은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품 생산지와 구매자를 모바일로 연결해 주는 네이버 ‘프레시윈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2014년 1월 ‘산지직송’ 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프레시윈도 서비스가 1년 새 거래량이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종류도 처음 60여 종에서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360종까지 증가했다.

모바일 네이버앱에서 만날 수 있는 프레시윈도 코너에서는 다양한 농·수·축산물과 수제 요거트, 어묵과 같은 1차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프레시윈도에 등록된 상품들은 네이버 MD(merchandiser)가 농가를 직접 방문하거나 미리 배송을 받아 상품 상태와 배송 형태 등을 확인한 검증된 제품들이다.

네이버 모바일 프레시윈도 화면 (제공=네이버)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프레시윈도를 보는 것 만으로도 생산지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직접 방문해 소개를 받는 것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는 댓글로 문의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남긴 질문과 답변까지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산지 더보기’ 코너를 통해서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산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유통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네이버 관계자는 “프레시윈도를 통해 실제로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프레시윈도는 재구매율이 네이버 내 타 커머스 서비스 대비 20% 정도 높다”고 말했다.

생산자들에게도 네이버 프레시윈도 코너는 새로운 수익 기회로 자리잡고 있다. 생산자들은 네이버 프레시윈도에 입점함으로써 판로를 모바일로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경남 하동에서 재첩국을 판매하는 박종윤 씨는 “농가 개인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려면 어려운데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진행해줘서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면서 “특히 첫 구매에서 만족한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아 더욱 만족한다”고 전했다.

갓김치를 판매하는 전남 여수의 백봉준 씨 또한 “구석구석 숨어있는 제품을 찾아 좋은 컨텐츠와 함께 소개해 주어 좋고, 판매자 입장에서 매출도 많이 올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서비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기농 신선초와 케일을 재배하는 충북 청주의 송재혁 씨는 “생산자의 얼굴, 실명, 동영상 소개 등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하고 주문하니 판매자와 고객 간 신뢰가 쌓이고 입소문도 늘어나는 것 같다”면서 “산지는지금 코너를 통해 농장 새소식과 작황 상황을 바로 알릴 수 있어 소통하기 좋다”고 강조했다.

아직 네이버는 프레시윈도에 거래 수수료 등의 수익모델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광고를 통한 수익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TV 속 연예인의 패션과 소품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TV속 이 상품’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에도 광고 등을 통한 수익화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현재 모바일 중심으로 인터넷 환경이 바뀌면서 PC 기반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 네이버의 이같은 정보 콘텐츠 확대기반 모바일 광고 전략이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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