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심장 단 QM6 출격 …르노삼성자동차 부활 신호탄

작년 6월부터 끌어온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물량확보 '시급'..국내 판매 회복 등도 급선무
신형 QM6 출시..LPG 모델 라인업 강화
  • 등록 2019-06-18 오전 5:30:00

    수정 2019-06-18 오전 5:30:00

더 뉴 QM6 GDe(사진=르노삼성 제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묵은 숙제를 마무리한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시 달릴 채비에 나선다. 1년을 끌어온 노사 갈등을 털어낸 데 이어 신형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정상화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노사갈등에 따른 상처는 여전히 깊다. 오랜 파업으로 물량절벽이 현실로 다가온 데다 하락한 판매를 회복하기까지 만만치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차 잠정합의안 가결..1년만에 겨우 마침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4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74.4% 찬성률로 가결했다. 통과한 합의한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후 한 달만에 가결된 것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과 이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성과급 976만원 등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을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명시한 ‘노사 상생 공동선언문’도 추가로 채택했다.

이로써 1년가까이 끌어온 노사갈등도 마침표를 찍었다. 르노삼성 노사는 작년 6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기본급 인상을 주장한 노조와 기본급 인상대신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차는 협상 내내 평행선을 달렸다. 임단협 결렬에 따라 노조는 작년 10월 이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누적 312시간에 달하는 파업으로 손실액만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 갈등 봉합에도 산적한 과제

묵은 숙제를 털었으나 여전히 ‘산 넘어 산’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물량확보’다. 오랜 파업으로 공장가동률이 감소하며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평상시 1시간당 66대를 생산했으나 파업 당시에는 5~10대로 떨어진 바 있다.

특히 르노 본사는 부산공장에 맡기기로 한 닛산 로그 물량을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였다. 후속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당초 부산공장에 신차 XM3의 유럽 수출분을 맡기려 했으나 노사갈등이 이어지자 일단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갈등을 봉합한 만큼 XM3 물량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판매량 자체가 쪼그라든 부분도 뼈아픈 지점이다. 올 1~5월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35.5% 가량 빠졌다. 로그 물량 감소로 수출은 거의 반토막(-45.6%)났다. 내수 시장에서도 14.4% 가까이 판매가 줄었다. 지난 달에는 수입차 브랜드 ‘벤츠’보다도 덜 팔리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결국 정공법..신형 QM6 등 신차로 돌파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라는 정공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간판 중형 SUV 신형 QM6(더 뉴 QM6)를 출시를 기점으로 하반기 판매회복을 노린다는 각오다. 2016년 출시한 후 3년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QM6는 ‘SUV=디젤’이란 선입견을 깨고 가솔린 모델로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가솔린 모델과,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 LPG SUV 모델(LPe)을 추가했다. 가솔린·디젤·LPG에 이르는 동급 차종 대비 가장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LPG라인 강화다. 르노삼성은 LPG규제 완화조치에 맞춰 SM6·SM7 LPe을 내놓는 만큼 LPG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LPG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40%가까이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르노삼성은 이달 초 상용차 ‘마스터’의 버스형 모델인 ‘르노 마스터 버스’ 13인승·15인승 모델을 내놨다. 고정형 좌석을 갖춘 13인승 승합 모델의 경우 국내에는 경쟁 모델이 없는만큼 ‘틈새시장’을 노릴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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