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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시 파켓은 지난 30일 방송된 EBS 라디오 ‘오디오 천국-English go go go’에 출연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부터 최근 ‘기생충’까지 대부분 작품 번역을 도맡아 온 베테랑 영어 번역가다. 특히 ‘기생충’ 속 짜파구리를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ramdong)’으로 표현해 탁월한 어휘 감각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달시 파켓은 “가장 번역하기 까다로운 한국어가 뭐냐”는 질문에 “‘오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냥 ‘브라더’라고 하거나 이름을 넣을 수도 있지만 요즘 고민하는 것은 한국 문화가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니까 K팝 팬이라면 ‘오빠’가 무슨 말인지 안다. 직접 ‘오빠’로 번역해도 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어 달시 파켓은 번역을 위한 욕 파일도 있다고 밝히며 “제가 만든 것이다. 욕을 번역하면서 똑같은 말이 계속 나오면 재미가 없으니까. 미국 욕에 비해서 한국 욕은 너무 많다. 그게 문제”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