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과일팔이 소녀→뤼이뷔통家 며느리 '그는 누구?'

흙수저에서 세계적 톱모델 우뚝 ‘자수성가’
영국 로열패밀리에서 다시 뤼이뷔통 며느리로
선행도 넘버원 ‘노블레스 오블리주 확산 기대’
  • 등록 2020-09-27 오전 6:00:00

    수정 2020-09-27 오전 6:00:00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사진=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현실 속 동화 같은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빈민가 출신인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38)가 최근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뤼이뷔통 모에 헤네시그룹(LVMH)의 며느리가 되서다. 그녀의 남편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아들이자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의 최고경영자(CEO)인 앙투안 아르노(43)다.

나탈리아는 러시아의 빈민가에서 자라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는 15세 때 어머니를 도와 거리에서 과일을 팔다 모델로 캐스팅된다. 이후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모델 자리를 꿰차며 세계적 스타로 성장했다.

불우했던 유년시절을 딛고 톱 모델에 이어 세계 굴지의 명품 브랜드 뤼이뷔통 패밀리에 입성한 현대판 신데렐라 나탈리아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한다.

흙수저에서 세계적 톱모델 우뚝 ‘자수성가’

나탈리아는 집 나간 아버지, 마땅한 직업이 없는 어머니, 중증 뇌성마비와 자폐를 앓는 여동생을 이끌며 10대 시절부터 실질적 가장 역할을 했다.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던 그는 15세 때 과일장사를 하던 중 캐스팅 디렉터의 눈에 띄었다. 당시 저녁에 장사가 끝났음에도 “남은 과일이라도 팔아야 한다”면서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던 중 모델 제의를 받게 된다.

나탈리아는 15세에 러시아에서 모델로 일을 시작한 후 프랑스 파리로 진출했고 불과 2년 만에 세계적인 모델로 우뚝 선다. 패션계는 매혹적인 고양이 눈매,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있는 그에게 열광했다.

나탈리아는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 전속 모델을 비롯해 뤼이뷔통, 겔랑, 지방시, 샤넬, 구찌 등 유명 브랜드 모델과 패션쇼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2012년에는 연간 860만달러(약 100억원) 수입을 기록하며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모델 3위를 차지했다.

영국 로열패밀리에서 다시 뤼이뷔통 며느리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앙투안 아르노 결혼 . 사진=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인스타그램


나탈리아는 전 남편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포함해 다섯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영국 귀족 가문의 자제인 저스틴 포트만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낳았다. 이후 10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2011년 이혼했다. 당시 나탈리아는 “귀족인 저스틴 포트만의 매우 한가한 생활방식은 나와 맞지 않다”며 이혼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나탈리아는 이혼 후 2013년 현재 남편인 앙투안 아르노와 결혼을 전제로 동거했다. 두 사람 슬하에는 두 명의 아들이 있다. 이들은 최근 7년 동거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고 혼인 등기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앙투안 아르노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것으로 알려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장남이다.

2020년 4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개인 재산은 1068억달러(약 125조원)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1105억달러)와 빌 게이츠 MS 창업자(1070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다.

앙투안 아르노는 LVMH 그룹의 막강한 후계자로 손꼽힌다. 현재 그룹 산하 명품브랜드 벨루티와 로로피아나의 최고 경영자와 사장을 겸임 중이다. 또 지난해 LVMH 그룹 총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그룹의 첫 번째 대변인 자리에 앉았다.

선행도 넘버원 ‘노블레스 오블리주 확산 기대’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사진=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인스타그램


중증 뇌성마비가 있는 여동생과 자라온 나탈리아는 모델로 성공 후 소외계층을 살펴왔다.

그는 2004년 어려운 형편의 러시아 아동과 가족을 돕는 자선단체인 ‘네이키드 하트’ 재단을 만들었다. 또 2011년 장애 가족 지원 센터를 세웠으며 센터는 자폐아동의 조기 치료에 중점을 둔 교육자 훈련 모바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러시아 내 학교와 유치원에서 활발히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나탈리아는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 올림픽 위원장이 되는 등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한 사회공헌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나탈리아는 선행을 인정받아 2014년 ‘글래머지’를 통해 봉사상을 수상했다. 또 2017년에는 보그 인디아 ‘올해의 여성상’을 받을 정도로 모델 겸 자선가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유명 브랜드 뤼이뷔통 가문에 입성한 나탈리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가 확산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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