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방시혁 의장, 美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 올려

  • 등록 2020-12-29 오전 9:52:02

    수정 2020-12-29 오전 9:59:54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이 미국 대중문화지 버라이어티가 뽑은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라이어티 500’ 명단을 공개했다. ‘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올해는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팀쿡 애플 CEO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을 모른다면, 당신은 어디에서 살다 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키워낸 방 의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방 의장이 음악 제작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한국의 앨범 판매 순위 100위 내 판매량의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작품이었고, 지난 10월 기업 공개 때는 기업 가치 8조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방 의장이 이끄는 빅히트는 올 한 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확고히 했다.

또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해 전 세계 팬덤을 한 곳에 모았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멤버십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음악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음악과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게임, 학습 콘텐츠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과 싱글차트 핫100 1위를 모두 석권하며 미국 음악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데뷔 2년차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200 차트에서 25위까지 오르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한편 방 의장은 올 초 ‘2020 빌보드 파워 리스트’, ‘2020 빌보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잇따라 선정됐고 지난 6월에는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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