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홍지민, 태권도 스승과 눈물의 재회

  • 등록 2021-01-28 오전 9:09:58

    수정 2021-01-28 오전 9:09:5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태권도 스승과 재회했다.

홍지민은 27일 방송된 KBS2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홍지민은 고등학생 시절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극, 결혼, 출산, 다이어트 등을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은 태권도 도장 관장님 덕분에 정신력과 기초 체력을 다진 결과”라고 했다.

이후 홍지민은 MC들과 함께 대학생 시절 꿈의 공간이었던 대학로와 거처가 되어주었던 피아노 교습소 등을 다니며 자신의 삶과 태권도 스승과의 추억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가시게 됐고, 그곳에 해방을 맞으셨다”면서 “아버지는 자식들이 강인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세 딸 모두를 태권도 도장에 다니게 했다”고 했다. 이어 “6살 무렵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형편이 어려웠던 탓에 학원비를 제때 내지 못하고 밀릴 때도 있었지만 관장님은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으셨고 세 자매를 따뜻하게 감싸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홍지민은 “관장님의 배려 덕분에 언니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태권도 도장을 다녔다”면서 “관장님은 야유회, 생일 파티 등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시며 생계로 바쁜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셨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MC들과 만남의 장소로 이동하며 추적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홍지민의 고향인 마산을 찾은 추적실장 서태훈은 당시 태권도장이 있었던 장소를 찾았고 한 동네 어르신을 통해 홍지민의 태권도 스승이 강력계 형사가 됐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이후 그는 수소문 끝 연락처를 알아내 통화에 성공했다. 홍지민의 태권도 스승은 홍지민은 물론 그의 언니들과 아버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홍지민은 만남의 장소에서 태권도 스승과 재회했고, 눈물을 글썽이며 포옹을 나눴다. MC들과 함께 한 카페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과거 과거 일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태권도 스승은 홍지민의 둘째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했고 홍지민은 언니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이후 홍지민의 큰언니가 깜짝 등장했다. 홍지민 자매는 태권도 스승에게 선물을 전하면서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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