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도플갱어를 만난다면?…리디 ‘나를 원해’

도플갱어 주제의 학원 스릴러물
스토리 전개 및 연출 몰입도 높여
  • 등록 2021-05-15 오전 6:00:00

    수정 2021-05-1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리디
리디 ‘나를 원해’

갑자기 어느 날 자기와 똑같은 모습을 지닌 낮선 이를 접하면 어떤 기분일까. 도플갱어(doppelganger)는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독일어로 자신의 환영을 보는 현상이나 증상을 의미한다. 도플갱어라는 소재는 신비로우면서도 매력적이어서 그간 많은 콘텐츠를 통해 다뤄져 왔다. 일반적으로는 ‘도플갱어와 마주치면 죽는다’는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어 다양한 공포 및 스릴러물을 통해 재탄생돼 왔다.

리디의 ‘나를 원해’는 이 같은 도플갱어를 소재로 삼은 웹툰이다. 주인공은 뛰어난 외모와 성격으로 SNS 스타로 유명한 18세 소녀 ‘가은’이다. 가은은 주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심을 즐긴다. 어느새 가은은 타인에 따른 삶을 추구하고, 이를 자신의 행복으로 느끼고 있었다. 웹툰은 갑자기 가은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하은’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당초 가은은 외동딸로 쌍둥이 동생이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느 날 가은의 주변인 모두가 쌍둥이 동생을 인식하고 있었고, 심지어 부모님까지 그렇게 믿는다. 상식적으로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은은 무언가가 잘못됐음을 직감한다. 의문스러운 도플갱어를 만난 가은은 점점 정신이 피폐해져 간다. 하은은 의도적으로 가은의 삶에 집착했고 조금식 가은의 정신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즐긴다. 가은은 자신의 인생을 뺏기 위해 노력하는 하은의 모습을 보며 끝없는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나를 원해’는 아직 10회차 밖에 진행되지 않은 터라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도플갱어로 등장하는 하은은 현재 초자연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하은이 왜 가은의 삶에 집착하는지, 하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해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릴러물 답게 스토리 전개와 연출은 쫄깃하다. 중간 중간 드러나는 하은의 진짜 얼굴(?)에 소름이 돋는다. 조만간 하은에 대한 정보가 조금 더 공개되면 스토리 몰입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디 자회사인 오렌지디의 프로듀싱을 통해 제작된 웹툰 ‘나를 원해’는 리디북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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