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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평소 6000세트 가량 판매되던 마스크가 1만 5000세트가 판매되는 등 다시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했다”며 “당분간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보류하고 생활용품과 속옷, 식품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도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7월(1~26일) 판매량이 전월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은 각각 28%와 36% 증가했다. 이외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가공식품 주문금액이 29%, 즉석조리제품인 HMR 카테고리 주문금액도 17% 증가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다시 외출이 줄어들면서 색조화장품 매출은 55% 줄어들고, 기초화장품 매출이 24% 늘었다. 집에서 피부관리를 직접하는 ‘셀프 케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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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진행했던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방송은 목표대비 438%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관구멍의 설치 없이 창틀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찾는 이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밥 증가 추세에 따라 ‘멀티쿠커’, ‘블렌더’ 등의 주방가전도 목표대비 150% 이상의 달성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반건조 민어’ ‘간고등어’ ‘굴비’ 등 집밥 관련 식재료 상품이 150% 이상의 판매 달성률을 기록했다.
신세계TV쇼핑은 속옷 매출도 올 들어 가장 좋다. 6~7월 속옷 매출은 전달 대비 2배 가까운 폭으로 늘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편안한 속옷으로 분류되는 남성 드로즈 상품군은 목표 대비 매출 달성률이 131%, 여성용 사각팬티도 매출 달성률 124%를 기록했다.
이상수 신세계TV쇼핑 마케팅팀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품보다는 무더워진 날씨와 관련된 상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며 ”여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내는 데 필요한 집콕 관련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