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직행이냐 결선이냐…운명 가를 `호남 대첩` 날 밝았다

전통적 뿌리이자 최대 표밭 호남 민심 선택 주목
`과반 5연승` 이재명 승부 쐐기냐 이낙연 `반전` 시작이냐
뇌관 부상한 `대장동 의혹` 속 여론조사 혼전 양상
  • 등록 2021-09-25 오전 7:15:00

    수정 2021-09-25 오전 7:15:0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본선 직행이냐 결선 투표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 향배를 가늠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 누적 득표율 53.71%를 기록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승기를 굳힐지, 이낙연 전 대표(32.46%)가 추격의 불씨를 되살릴지는 호남 지역(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렸다.

24일 오후 부산 KBS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권에 이어 대구·경북, 강원 지역뿐 아니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까지 `과반 5연승`을 달리며 대세론을 유지하던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과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다소 우위를 차지하곤 있지만, 호남권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띄고 있다.

호남은 자타 공인 민주당의 전통적인 뿌리이자 최대 표밭이다. 대의원·권리당원 등 20만 4000여 명의 표심이 달려 있다. 호남 경선의 결과는 33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수도권(서울·경기·인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야말로 `사활`을 건 승부처다.

현재까지 경선에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에 비해 11만 표 정도 앞서고 있다. 전체 선거인단 규모(216만명)에 투표율 70%를 적용했을 때,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하려면 과반인 75만명 정도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호남에서 이 지사가 9만 표 이상을 얻을 경우 누적 득표 37만 표 이상으로 `매직 넘버` 달성이 가능하다. 호남에서 42% 이상의 지지를 얻느냐가 관건이다.

뇌관으로 떠오른 `대장동 의혹`이 호남 민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의원직을 던진 이 전 대표의 배수진이 호소력을 발휘할지, 중도 하차 한 정세균 전 총리의 기반인 전북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도 혼전 양상이다.

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1~22일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가 42.3%로 1위를 기록했지만 이 전 대표가 39.8%로 바짝 뒤를 쫓았다.

이 전 대표가 앞선다는 결과도 있다.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 이 전 대표가 40.4%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이 지사 3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6%, 박용진 의원 2.5%, 김두관 의원 1.8%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광주에서(38.1% 대 37.6%), 이 전 대표는 전남(42.4% 대 38%)에서 우세했다. 그야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상황이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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