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체 실패' 치마예프, 홀랜드에 1라운드 서브미션 승...괴력 재입증

  • 등록 2022-09-11 오후 12:56:47

    수정 2022-09-11 오후 1:10:27

함자트 치마예프가 케빈 홀랜드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함자트 치마예프가 케빈 홀랜드를 상대로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계체 실패로 경기 하루 전 대진이 바뀐 함자트 치마예프(28·스웨덴)가 괴물같은 레슬링 실력을 뽐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치마예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9 : 디아즈 vs 퍼거슨’ 코메인이벤트 180파운드(약 81.65kg) 계약체중 매치에서 케빈 홀랜드(30·미국)를 1라운드 2분 13초 만에 다스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치마예프는 종합격투기 전적 12전 전승을 기록했다. 2020년 UFC에 진출한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바로 직전 길버트 번스(브라질)과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모두 피니시 승리를 따냈다.

반면 홀랜드는 치마예프의 강력한 레슬링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23승 9패가 됐다.

당초 치마예프는 이번 대회에서 네이트 디아즈(37·미국)와 웰터급(77.6kg 이하)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계체 결과 3.4kg나 초과하면서 대진이 무산됐다. 결국 이날 홀랜드와 계약체중 경기를 치르게 됐다. 홀랜드는 원래 대니얼 로드리게스(35·미국)와 81.6kg 계약체중 경기를 치르기로 했지만 치마예프로 갑작스레 상대가 바뀌었다.

치마예프와 홀랜드는 오래전부터 사이가 안좋기로 유명했다. 치마예프는 과거 홀랜드를 호텔 종업원으로 오해하고 심부름을 시켰다가 시비가 붙은 바 있다. 지난 9일 UFC 279 기자회견을 앞두고 백스테이지에서 양 측 스태프가 충돌해 기자회견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치마예프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거세게 돌진하면서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치마예프는 계속 홀랜드를 붙잡고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했다. 홀랜드는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치마예프의 서브미션 기술은 압도적이었다.

치마예프는 홀랜드의 목과 어깨를 싸잡고 압박을 이어갔다. 결국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홀랜드는 다스초크를 견디지 못하고 탭아웃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전 서로 디스를 주고받았던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서로 웃으면서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치마예프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난 체중을 맞추려고 했지만 의사가 감량을 중단시켰다”며 “케이지는 내 집이고 누구도 나를 쫓아내지 못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쓰러뜨리고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난 미들급과 웰터급 등 모든 체급을 다 정복할 것이다”며 “이곳에 있는 팬들은 날 비난하겠지만 체첸과 스웨덴에 있는 팬들은 나를 응원할 것이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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