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빠진 MBC, 사극 이어 의학드라마 동시 편성 새 승부수

  • 등록 2007-12-06 오후 2:17:12

    수정 2007-12-06 오후 2:19:21

▲ MBC '뉴 하트'(제공=MBC)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사극 동시 편성으로 재미를 본 MBC가 이번에는 의학드라마 동시 편성으로 새로운 승부수를 띄운다.

MBC는 ‘태왕사신기’ 후속 새 수목드라마로 오는 12일부터 ‘뉴 하트’를 방영할 예정이며 일요일 오후 11시40분에 방송되는 시즌드라마 시간에는 ‘옥션 하우스’ 후속으로 내년 1월6일부터 ‘비포 앤 애프터’를 선보인다.

‘뉴 하트’는 흉부외과, ‘비포 앤 애프터’는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한 만큼 모두 의학드라마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 채널에서 같은 장르의 드라마는 1편만 편성되는 것이 관례다.

MBC는 수목드라마였던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를 지난 9월11일부터 시작하고 17일부터는 월화드라마로 역시 사극인 ‘이산’을 방송했다. 이에 따라 ‘태왕사신기’가 종영하기 전까지 MBC의 월~목요일 메인 드라마 시간대인 오후 10시대에는 사극을 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이례적 편성은 ‘태왕사신기’가 당초 예정보다 제작이 지연되면서 방영 일정이 늦춰진 데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 변칙 편성 덕분에 MBC는 월화와 수목드라마 모두에서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렸다. 

5일 ‘태왕사신기’의 종영으로 MBC 드라마에 힘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새로이 편성된 의학드라마가 그 힘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

의학드라마는 MBC ‘하얀거탑’과 SBS ‘외과의사 봉달희’가 올 초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문직 드라마의 정수로 자리 잡았다.

‘뉴 하트’와 ‘비포 앤 애프터’는 그 맥을 잇는 드라마다. ‘뉴 하트’는 ‘외과의사 봉달희’와 마찬가지로 흉부외과 레지던트들의 진정한 의사가 되기 위한 치열한 생활을 다룰 예정. ‘비포 앤 애프터’는 사채업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성형외과를 지키기 위해 돈에 급급해 하는 원장과 돈이 되는 미용성형을 혐오하는 전문의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풋내기 간호사, 환자를 끌어 모으는데 뛰어난 재능을 지닌 영업실장 등이 등장해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두 드라마의 캐스팅도 만만치 않다. ‘뉴 하트’에는 군 제대 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는 지성과 김민정, 이지훈, 조재현, 박철민, 장현성, ‘비포 앤 애프터’에는 신예 스타로 부상한 이진욱과 김성민, 소이현, 정애연, 안석환, 최용민 등이 포진해 있다.

MBC가 또 한번의 변칙 편성으로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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