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2` 소냐, 성훈 제치고 최종 우승

  • 등록 2012-02-04 오후 8:48:26

    수정 2012-02-04 오후 8:48:26

▲ KBS2 `불후의명곡2`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6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소냐가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을 제치고 `불후의 명곡2` 송창식 특집 최종 우승자가 됐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 `자유선언 토요일`의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명곡2`)에서는 지난주 1라운드에 이어 송창식 특집 2라운드가 전파를 탔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는 `사랑이야`, 나비는 `나비소녀`, 포맨 신용재는 `왜 불러`, 엠블랙 지오는 `당신은`, 홍경민은 `내나라 내겨레`, 성훈은 `맨 처음 고백`을, 이정은 `우리는`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홍경민은 탁월한 곡 해석과 폭발적인 가창력에 더해 태극기 소품을 이용한 강한 호소력으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성훈은 감미로운 목소리뿐만 아니라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과 흥겨운 무대로 송창식에게 극찬을 받으며 홍경민을 눌렀다.

팀명이 비슷한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만은 피하고 싶었다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는 마지막 순서로 등장해 `사랑이야`를 열창, 감동을 선사했으나 성훈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성훈이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1라운드 우승자 소냐가 무대에 올라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1라운드에서 `상아의 노래`를 부른 소냐는 님을 기다리는 여인의 모습을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해내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 노래 중반부에는 래퍼 지기독과 함께 힙합 장르를 결합했고,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뮤지컬배우답게 압도적인 성량과 고음 처리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명곡판정단은 최종적으로 소냐의 무대에 손을 들어줬다. 우승 트로피를 받은 소냐는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서게 되는 게 두려웠다. (이번 출연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정말 큰 힘을 주셨다"면서 감격해 했다.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소냐는 뮤지컬 분야에서 인정받는 배우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한국콘서바토리 뮤지컬학과에 입학해 기본기를 더욱 탄탄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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